▶ “사전 허가받은 광고주 대상”…ICO·바이너리 옵션은 불허
지난 1월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힌 페이스북이 26일 사전 허가받은 광고업자에 한해 광고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지난 몇 달간 이 정책을 수정하는 최선의 방법을 살펴봤다"면서 "가상화폐 또는 주식 거래와 관련한 면허 등 자격을 평가할 수 있는 신청서를 제출해 승인받은 광고주에 대해서는 관련 콘텐츠를 홍보하는 광고를 허용하도록 정책을 업데이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ICO(가상화폐 공개)나 바이너리 옵션 등 파생상품 광고는 계속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1월 "우리의 핵심 광고 원칙은 안전성과 인간 우선"이라면서 "오도될 소지가 있거나 기만적인 광고는 페이스북에 설 자리가 없다"며 가상화폐와 관련된 모든 광고를 금지하겠다고 밝혔었다.
당시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거의 2만 달러에 육박하는 등 가상화폐 광풍이 불었고 이로 인한 사기 피해 우려가 강하게 제기됐다. 그러나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6천 달러 미만에 거래되고 있다.
CNBC 방송은 페이스북의 광고 금지 철회에 대해 "가상화폐는 여전히 잠재적 광고주를 많이 가진 흥미 있는 성장 산업 분야로 꼽힌다"면서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속임수를 쓰지 않는 한 페이스북은 확실히 추가 광고 수익을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가상화폐와 연관된 블록체인 기술 연구팀을 꾸릴 정도로 가상화폐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미 경제전문사이트 체다는 지난 5월 페이스북의 대규모 조직개편과 인사이동 직후 "페이스북이 전 세계 수십억 이용자들의 결재 수단이 될 자체 가상통화 발행을 매우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면서 "블록체인 팀의 책임자인 데이비드 마커스가 초기 비트코인 투자자 가운데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페이스북에 이어 지난 3월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 금지키로 한 구글은 이를 6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교롭게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광고 금지 철회는 구글의 광고 금지 시행 시점과 맞물리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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