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미국의 전설적인 포크 듀오 '사이먼 앤드 가펑클'의 폴 사이먼(77)이 오는 9월 22일 미국 뉴욕 퀸스의 플러싱 메도 코로노 파크에서 고별공연을 하고 무대에서 퇴장한다고 미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가 20일 보도했다.
사이먼은 1930년대와 1960년대 세계박람회가 열리고 자신의 가수 활동 초기를 장식한 무대인 뉴욕에서 반세기 팬들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로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폴 사이먼의 홈워드 바운드(귀향) 고별공연'으로 이름 붙인 마지막 콘서트에는 '사이먼 앤드 가펑클' 시절의 주옥같은 히트곡을 포함해 말년 실험적인 그의 모든 음악 열정을 담게 된다.
사이먼은 고별공연 개인 수입을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뉴욕 출신인 사이먼은 "어릴 적 20분 거리에 있는 공원으로 자전거를 타러 다니던 바로 그곳에서 마지막 쇼를 펼치게 된 건 기막힌 운명의 일치"라며 "이건 이별이라기보다 그냥 굿바이라고 해두자"라고 말했다.
뉴욕시 공원관리국의 미첼 실버 국장은 "뉴욕의 모든 공원을 대표해 사이먼이 그의 역사적인 마지막 공연을 이곳 퀸스에서 열기로 한 것에 감사하고 매우 흥분된다"라고 말했다.
폴 사이먼은 동갑내기 친구 아트 가펑클과 듀오를 결성, 1957년 '톰 앤드 제리'라는 이름으로 첫 앨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이후 이름을 '사이먼 앤드 가펑클'로 바꾸고 '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Bridge over Troubled Water), '미시즈 로빈슨'(Mrs. Robinson),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The Sound of Silence) 등 세계적인 히트곡을 내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멤버간 불화로 사이먼 앤드 가펑클이 해체되자 폴 사이먼은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세계 무대에 월드뮤직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그가 1986년 남아공 밴드 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와 함께 발표한 '그레이스랜드'(Graceland)는 명반으로 손꼽힌다.
그는 나이가 들어서도 실험을 포기하지 않으며 2016년에는 미분음계(반음보다 더욱 좁은 음정을 포함한 음계)를 고안한 20세기 음악학자 해리 파치의 독특한 악기를 활용한 앨범 '스트레인저 투 스트레인저'(Stranger to Stranger)를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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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