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상자 1명, 생명에 지장 없어”…타스통신 “내무부, 사고라고 밝혀”
▶ 기사 현장서 붙잡혀…”이슬람권 키르기스 면허증 소지자”
월드컵이 열린 러시아 모스크바 중심부에서 16일(현지시간) 택시가 인파 속으로 돌진, 8명이 다쳤다고 타스통신이 보건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여자 부상자 1명이 중상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의료기관 소식통이 인테르팍스통신에 말했다.
사건은 월드컵을 맞아 관광객이 몰린 모스크바 중심부 붉은광장 주변에서 일어났다.
수사 당국은 테러 행위가 아닌 사고로 일단 판단했다.
러시아 내무부 소식통은 "차량이 통제를 잃고 도로 사고를 낸 것으로 초기 수사에서 파악됐다"며 "붙잡힌 택시기사를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타스통신에 밝혔다.
군중을 친 택시기사는 현장에서 달아나려다 주변 행인들에게 붙잡혔다.
택시기사는 키르기스스탄 면허 소지자로 확인됐다. 키르기스스탄은 이슬람교가 다수인 국가다.
택시가 돌진한 방향에는 멕시코팀 경기복을 입은 보행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중에는 멕시코인과 러시아인 각 2명과 우크라이나인 1명이 포함됐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관계자를 인용, 택시 운전사가 음주 상태에서 사고를 냈다고 초기에 보도했으나 한 목격자는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취재진에 진술했다.
다른 목격자는 붙잡힌 택시기사가 "내가 그런 게 아니야"고 외쳤다고 증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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