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구 폐쇄, 휴교령 발령…당국, 최대 100㎜ 폭우·홍수 대비 당부
허리케인 '버드'가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해진 가운데 14일 오후 멕시코 북서부 바하칼리포르니아 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 국립기상청(SMN)과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버드는 이날 오전 현재 태평양 유명 휴양지인 카보 산 루카스에서 남남동쪽으로 135㎞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11㎞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바하 칼리포르니아 반도 남쪽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버드는 차가운 바닷물 위를 이동하면서 세력이 급속히 약해졌다.
버드는 이틀 전 허리케인 4등급 수준으로 성장해 시속 210㎞의 강풍을 동반했지만 현재 중심 지역의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75㎞로 떨어졌다.
버드는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해진 가운데 이날 오후 바하칼리포르니아 반도 남부 지역에 상륙한 뒤 태평양 유명 휴양지인 카보 산 루카스와 산 호세 델 카보 등지를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칼리포르니아 만을 건너면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더 약해진 뒤 15일 밤 멕시코 본토에 두 번째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하 칼리포르니아 수르 주 정부는 전날 정오부터 로스 카보스 항구를 전면 폐쇄했다. 로스 카보스와 주도인 라 파스 등 버드의 예상 이동 경로 상에 있는 지역의 학교에 이날부터 15일까지 이틀간 휴교령을 내렸다.
멕시코 기상당국은 버드가 동반한 강풍으로 해안가에 높은 파도가 일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바하 칼리포르니아 반도 남부 지역과 소노라 주에 최대 10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홍수와 산사태 등에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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