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송월 동행 눈길, 두 차례 외출 ‘분주’…오찬 계기 북미 문화교류 관심
'세기의 핵 담판' 북미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국 정상이 어떻게 협상할지도 관심거리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햄버거 협상을 할 수 있다고 공언해왔고, 북미 정상이 정상회담에 이어 업무 오찬을 하기로 한 상황에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이 김 위원장과 싱가포르에 동행하고 있어 북한 측의 '깜짝 공연'이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백악관은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이 양측 통역사만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에 이어 업무오찬 순으로 이어진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은 한국전쟁 이후 북미 최고지도자가 대좌하는 첫 자리이고, 햄버거라는 먹거리와 현송월이라는 인물이 가진 상징성에 비춰볼 때 그와 관련해서도 관심이 지대하다.
햄버거 애호가로 알려진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전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햄버거 협상을 언급하며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피력해왔다.
그는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였던 2016년 6월 유세 현장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회의 탁자에 앉아 햄버거를 먹으면서 더 나은 핵 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처럼 햄버거를 즐겨 먹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릴 적 스위스 유학을 떠올리면 햄버거에 낯설지는 않아 보인다.
특히 햄버거는 격식을 차리지 않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점에서, 이번 회담 오찬장에 햄버거가 메뉴로 오른다면 두 정상이 허심탄회하게 협상한다는 의미로 비칠 수 있다.
햄버거는 미국의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패스트푸드라는 점에서 향후 북한 개혁개방의 상징물 역할을 할 수 있다.
앞서 미국의 NBC 방송도 김 위원장이 미국에 대한 선의의 표시로 평양에 햄버거 프랜차이즈 개설 허용을 검토하는 등 미국의 투자에 개방적 태도를 보일 것으로 미국 정보 당국이 분석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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