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뉴욕의 NFL 본사 앞에서 휴스턴 텍산스 출신의 전 치어리더들과 글로리아 올레드 변호사(오른쪽)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휴스턴 텍산스의 전직 치어리더 4∼5명이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 앞으로 서한을 보내 합당한 임금과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글로리아 올레드 변호사는 4일 뉴욕에 있는 NFL 본사 밖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치어리더들을 대신해 편지를 읽었다.
올레드 변호사는 “치어리더들은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착취당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이제는 치어리더들이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 증액을 요구할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
치어리더 4명은 사흘 전 휴스턴 구단을 상대로 최저임금 미만의 급여와 초과근무 수당 미지급, 적대적인 근무환경 등의 혐의를 들어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휴스턴 구단이 시간당 7.25달러의 최저임금만 줬으며 그마저도 지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의 성폭행 재판에서 피해 여성들을 대변했던 올레드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NFL 측에 서한을 보내고 일주일 이내에 답변을 요청했다.
현재 NFL에서는 뉴올리언스 세인츠, 마이애미 돌핀스 구단의 치어리더에서도 비슷한 문제로 송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발단이 됐다. 뉴욕타임스는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2013년 구단 치어리더들을 코스타리카에 데려가서 팀 스폰서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반라의 차림으로 사진 촬영을 강요했다고 보도해 치어리더 인권 문제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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