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담판’ 앞서 군부 내 핵 포기 불만 잠재우려는 사전조치
▶ 세대교체 분석도…17일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결정인듯
북한이 인민군 수뇌부 3인방을 모두 교체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박영식 인민무력상과 리명수 총참모장은 각각 노광철 인민무력성 제1부상과 리영길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으로 교체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군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이 김정각에서 김수길로 교체된 사실은 지난달 26일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등 북한 공식매체 보도를 통해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 서열 1~3위인 총정치국장과 인민무력상, 총참모장이 모두 교체된 것에 대해 "기존 군 기득권 인사들은 사고가 경직됐기 때문에 남북관계 및 한반도 정세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인물로 교체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노광철 인민무력상은 온건파로 분류되던 인물"이라며 "정세 변화에 따라 군부 주요 직위자를 교체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군 수뇌부를 교체한 것은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른 군부의 불만을 제어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로 김 위원장이 핵 포기를 최종 결단하면 군부 내 강경파가 불만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군부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군 수뇌부 인사는 세대교체의 성격도 있다. 리영길 신임 총참모장은 올해 63세로 리명수 전 총참모장보다 21살이나 젊다.
정보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운 임명된 총정치국장과 인민무력상, 총참모장은 모두 전임자보다 젊어 세대교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군 수뇌부 인사는 지난달 17일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1차 확대회의에서 단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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