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굵직한 스포츠 대회 유치에 뛰어들 참이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다루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인도가 2026년 하계유스올림픽, 2030년 아시안게임,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3일 전했다.

인도올림픽협회(IOA)는 2일 뉴델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아시안게임·올림픽 유치의향서 제출 계획을 확정했다.

인도는 중국(14억 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구 13억5천만 명을 보유한 대국이다.

인도의 뉴델리는 1951년 1회, 1982년 9회 대회 등 두 차례 하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했다.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적은 없다. 인도는 2010년 영연방게임을 개최했으나 부실한 대회 준비, 광범위한 부패 등으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고 인사이드더게임즈는 소개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과도한 비용 부담 탓에 올림픽 유치 경쟁이 시들해지자 지난해 총회에서 사상 최초로 올림픽 개최지를 순차적으로 발표했다.

프랑스 파리가 2024년 하계올림픽을, 미국 로스앤젤레스가 2028년 하계올림픽을 각각 개최한다.

인도는 그 다음으로 열리는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희망한다.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인도네시아가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전 참가를 선언했고, 호주도 관심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하계올림픽 개최를 대비하고자 2022년 중국 항저우, 2026년 일본 나고야에 이어 열리는 2030년 아시안게임 유치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