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안보회의 참가국 압도적 다수, 북미회담 긍정”

2018년 6월 2일 응 엥 헨 싱가포르 국방부 장관이 개빈 윌리엄스 영국 국방부 장관과 안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예정대로 12일 개최한다고 밝힌 가운데 주최국인 싱가포르가 "좋은 주최국이 되겠다"며 최대한의 협력을 약속했다.
응 엥 헨 싱가포르 국방부 장관은 2일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열린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나 "싱가포르는 좋은 주최국이 되도록 맡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응 장관은 미국과 북한은 물론 싱가포르 안보당국도 회담의 안전한 개최와 진행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데 분주한 상황이라면서 "이번 정상회담의 성사에 우리 방식대로 작게나마 기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싱가포르 정부는 북미정상회담 개최로 발생할 보안 비용을 흔쾌히 부담하기로 했다고 응 장관은 덧붙였다.
한편, 현지 유력지인 스트레이츠타임스는 그가 이날 아시아안보회의 참가국 국방부 장관들과의 오찬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묻는 거수를 제안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응 장관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수많은 경고와 일부 의혹에도 압도적 다수가 미국과 북한의 이번 회담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는 건설적이며, 확고한 진전이다. (회담이) 성사되면 최상의 결과를 기대해 보자"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 받은 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공식화했다.
회담 장소로는 남부 센토사섬의 카펠라호텔과, 2015년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당시 대만 총통의 첫 양안(兩岸) 정상회담이 열렸던 샹그릴라호텔, 북한 실무준비팀의 숙소이기도 한 풀러턴 호텔 등이 거론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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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의 법에 대한 느낌이 아주 철저하고 주변 나라들보다 우수 했지요. 우리 한국도 관광객들에게 그런 철저함을 느끼게 하면 좋겠는데 아직은 부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