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9월∼2016년 12월 출산 예년보다 11만9천명 감소
브라질에서 신생아 소두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할 당시 출산이 예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를 인용,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크게 번진 2015년 9월부터 2016년 12월 출산이 예년과 비교해 11만9천여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미국과 브라질 연구원들로 이루어진 조사팀은 "소두증 아기 출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지카 바이러스가 한창 유행하던 시기에 실제로 출산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특히 2016년 4월 이후 출산 감소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보건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지난 2015년 11월 지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방역활동을 벌였으며,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눈에 띄게 줄어든 2017년 5월에 비상사태가 해제됐다.
이집트숲모기는 지카 바이러스 외에 열성 질환인 뎅기·치쿤구니아 열병의 원인이기도 하다.
앞서 브라질의 한 컨설팅 회사는 2016년에만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치쿤구니아 열병이 유행하면서 23억 헤알(약 6천650억 원)의 피해를 초래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브라질 국내총생산(GDP)의 2%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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