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 외무장관 성명…”무역 충돌에서 승자 없어”
독일 정부는 31일 미국이 유럽연합(EU) 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부과 방침을 확정한 데 대해 "EU는 적절한 대응조치로 응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이코 마스 외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우리의 대답은 'EU의 연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마스 장관은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미국의 일방적인 조치는 불법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EU와 미국 간에 무역관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이롭지 않은 일"이라며 "무역 충돌에서 승자는 없다는 것을 (미국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U 집행위원회는 이 문제에 대해 미국과의 대화를 제안했었다"라며 "독일 정부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영구적인 관세 면제를 위해 미국과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명백히 보여왔다"고 말했다.
앞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EU, 캐나다 멕시코산 철강 제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을 확정했다고 밝힌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공식으로 공포했다.
이에 따라 미국 동부 시간으로 6월 1일 0시를 기해 EU, 캐나다, 멕시코산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의 관세부과 조치가 발효된다.
미국의 이런 조치에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조치에 맞서) 그들이 한 것과 똑같은 것을 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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