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차 12시간·버스 4시간 탄 뒤 2시간 등산해야 현장 도착”
▶ “원산공항 밖 무시무시할 정도로 조용…주민들 김씨 일가 배지 달아”
"공항에 도착했을 때 모든 이들이 제복을 입고 마네킹처럼 우리를 맞았다. 공항을 벗어나자 무시무시할 정도로 조용했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참관하기 위해 22일 북한에 도착한 외신기자단의 일원이 원산에서 처음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참관에 포함된 영국 스카이뉴스의 아시아 특파원 톰 체셔는 첫 소식으로 북한 방문에 대한 인상과 향후 일정 등에 관해 전했다.
체셔는 "북한이 핵무기 조사관 대신 언론인들을 초청한 것은 매우 상징적이다"면서 "특히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만날 예정이라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핵실험장) 폐기는 수요일에서 금요일 사이에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매우 엄격한 통제 하에 있지만 가능한 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원산 공항에 도착했을 때 모든 이들이 제복을 입고 있었고, 마치 마네킹처럼 보였다고 전한 체셔는 호텔에서 페인트를 새로 칠한 냄새가 났다고 밝혔다.
언론인들에게는 계속 감시인들이 붙어 다니고 있으며, 스카이뉴스의 감시인은 북한에서 국제관계를 공부하는 대학생이라고 소개했다.
체셔는 "공항 밖으로 나오자 무시무시할 정도로 조용했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김씨 일가의 배지를 달고 있었다"고 전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 그는 이날 오후 기차를 타 12시간 가량 이동한 뒤 다시 버스를 타고 4시간을 더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2시간 가량 산을 올라야 풍계리 현장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스카이뉴스는 6월 12일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핵 실험장 폐기를 선언했으며, 이에 대한 전 세계의 주목을 끌기 위해 언론인들을 초청했다고 전했다.
다만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남북 간 고위급회담을 중단했으며, 당초 초청키로 했던 한국 언론인들의 입국도 불허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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