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9ers 루벤 포스터 선수 애인 폭행 사건

미식축구 선수 루벤 포스터의 애인인 앨리사 에니스가 17일 산타클라라 카운티 법원에서 증언을 한 후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밖을 나서고 있다. [AP]
지난달 초 미식축구 선수 루벤 포스터가 자신을 폭행했다며 고소한 포스터의 애인이 폭행 사건은 자신이 보상금을 타기 위해 꾸며낸 거짓이라고 진술했다.
샌프란시스코 49ers 미식축구팀 소속 선수인 포스터는 지난 2월 자신의 애인인 앨리사 에니스(28)를 자택에서 소총으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이 사건이 이슈화가 되면서 같은 달 25일 에니스는 자신이 포스터에 대해 거짓 증언을 했다고 밝히면서 소송을 철회할 의사를 밝혔다.
에니스는 이달 17일 법원에서 자신이 보상금과 복수심에 눈이 멀어 포스터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거짓 증언을 했다고 진술했다. 최근에 포스터와 결별한 에니스는 “(결별로 인해) 너무 화가 나 포스터의 삶을 망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에니스는 지난 2011년 당시 사귀던 남성과 결별한 후 비슷한 방법으로 남성이 자신을 폭행했다고 거짓 신고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거짓 신고를 한 다른 이유로는 에니스는 “돈을 얻어 내기 위해서였다”면서 “이 사건이 이렇게 미디어를 타고 이슈화가 될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아직도 포스터를 사랑하냐는 케빈 스미스 검사의 질문에 에니스는 “나는 더 이상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정신치료와 같은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증언에 따르면 에니스는 당시 다른 여성과의 몸싸움으로 인해 몸에 난 상처를 포스터의 폭행 흔적이라고 속여 거짓 신고했다.
에니스의 진술과 상관없이 검찰은 수사를 계속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찰은 에니스가 거짓 증언을 반복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에니스의 의료 기록 등을 토대로 최초 증언의 사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포스터는 7만 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감옥에서 풀려났으며, 에니스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또한 포스터는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선수단의 연습에 참가하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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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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