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당일 여왕이 수여… ‘서식스 공작부인’은 처음
▶ 윌리엄 왕세손과 달리 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 작위는 없을 듯

[그래픽] 미리보는 영국 왕실 해리 왕자 결혼식
오는 19일 런던 인근 윈저 성에서 결혼하는 영국 해리(33) 왕자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36)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공작과 공작부인 작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영국 왕실 전통에 따라 왕실의 남자는 결혼식날 왕으로부터 작위를 수여받는다.
영국 귀족계급은 크게 다섯 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라틴어로 지도자를 의미하는 'dux'에서 유래한 공작(duke)이 가장 높은 작위이고, 그 밑으로 후작(marquess), 백작(earl), 자작(viscount), 남작(baron) 등이 있다.
앞서 지난 2011년 결혼한 윌리엄 왕세손은 케임브리지 공작, 미들턴 왕세손빈은 케임브리지 공작부인의 호칭을 부여받았다.
윌리엄 왕세손과 미들턴 왕세손빈은 이외에도 스코틀랜드 스트라선(Strathearn) 백작 및 백작부인, 북 아일랜드 캐릭퍼거스(Carrickfergus) 남작 및 남작부인 호칭도 갖고 있다.
다만 왕세손인 윌리엄과 달리 차남으로 왕위 계승의 직접적인 라인에 없는 만큼 해리 왕자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작위만 부여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리 왕자는 아버지 찰스 왕세자, 형 윌리엄 왕세손, 조카인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 이번에 태어난 루이 왕자에 이어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에 올라 있다.
해리 왕자와 마클이 수여받을 이름으로는 현재 공석인 서식스(Sussex) 공작과 공작부인이 가장 유력하다.
서식스 공작은 1801년 당시 영국 왕 조지 3세의 6남인 오거스터스 프레더릭 왕자에게 부여됐으나 프레더릭 왕자의 두 번에 걸친 결혼은 왕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했다.
따라서 마클이 '서식스 공작' 해리 왕자의 부인이 될 경우 첫 번째 '서식스 공작부인 전하(HRH)'가 된다.
클래런스와 코노트, 윈저, 올버니 및 컴벌랜드, 켄들, 로스 등의 이름도 공석이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이전 작위 수여자들이 상서롭지 못한 전력이 있어 가능성이 크지 않다.
에를 들어 윈저 공작은 1936년 에드워드 8세가 왕위에서 물려난 뒤 부여받은 호칭이다.
에드워드 8세는 두 번째 이혼 절차를 밟고 있던 미국인 심슨 부인과 결혼하기 위해 왕위를 버렸다.
윌리엄 왕세손이 부여받은 케임브리지 공작 지위는 이전에 조세 3세의 아들이었던 아돌푸스 왕자가 처음 사용했고, 이후 다시 그의 아들인 조지 왕자가 물려받았다.
이들에 이어 윌리엄 왕세손은 '세 번째' 케임브리지 공작이 됐다.
영국 왕실에서 결혼하는 왕자들에 부여하는 작위는 실제 지역 영주가 아닌 의례적인 것이다.
이에 따라 별도의 토지나 권한 등은 주어지지 않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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