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마크 레노 후보가 자신의 SNS를 통해 제인 김 후보와 연대를 맺을 것을 밝혔다. 사진은 레노 후보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김 후보와 레노 후보가 손을 잡은 모습. [사진 마크 레노 트위터]
오는 6월 샌프란시스코 시장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인 김과 마크 레노 후보가 런던 브리드 후보를 견제하며 연대를 맺었다.
제인 김과 마크 레노 후보는 10일 연대를 맺어 각각 서로를 2순위로 뽑을 것을 밝히고 각자의 지지자들에게도 상대방 후보를 2순위로 지지해줄 것을 권장했다. 이는 현재 8명의 시장 후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런던 브리드 후보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실시된 여러 여론조사에 따르면 브리드 후보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그 뒤를 김 후보와 레노 후보가 바싹 따라잡고 있는 추세이다. 정치적으로 중도파에 속하는 브리드 후보는 진보 성향의 김 후보와 레노 후보의 공통 경쟁 상대이다.
SF 시장 선거는 각 유권자가 3명의 후보를 1, 2, 3순위로 지목해 투표한 후, 한 후보가 과반수의 득표율을 보일 때까지 끝 순위의 후보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므로 김 후보와 레노 후보가 현재 지지율에서 브리드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 해도 연대를 통해 브리드 후보에게 과반수 득표율을 양보하지 않는다면 승산이 있다.
8년 전 오클랜드 시장 선거 당시 진 콴 후보가 이 같은 방법을 동원해 선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던 돈 페라타 후보를 제치고 선출된 바가 있다. 콴 전 오클랜드 시장은 “(연대는) 소수집단과 진보주의 진영이 재정 지원이 탄탄한 상대 후보를 견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전했다.
한편 베이지역 언론사인 SF 이그재미너는 9일 제인 김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SF 이그재미너는 “제인 김 시의원은 선거 공약으로 주택, 노숙자 문제와 더불어 길거리 청결 문제 해결 등에 주력을 가하고 있으며, 시에 이동식 공공 화장실 등을 제공하는 정책 또한 지지하고 있다”면서 “김 후보가 추진하는 크고 야심찬 계획은 개발업자와 상업주들을 상대로 주민들을 대변하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공공정책적 이슈들에 대해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해 준다”고 밝혔다. 이어 유권자들에게 2순위로 레노 후보를 지지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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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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