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런당 3달러 80센트로 3년 만에 최고가
▶ “국제유가 내년 배럴당 100달러 넘어” 전망

북가주 개스값이 계속 치솟고 있는 가운데, 14일 오클랜드 국제공항 인근 셰브론 주유소의 플러스 등급의 가격이 4달러를 넘어섰다.
북가주 지역의 개솔린 가격이 오름세를 멈추지 않으면서 평균가가 지난 2015년 이후 최고가를 계속 경신하고 있고 일부 주유소들의 레귤러 등급의 가격은 이미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서 한인 등 운전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개스값 상승세는 올해 초 시행된 캘리포니아 주내 개스세 인상에다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계속되고 있고, 특히 국제 원유가까지 최근 급격히 치솟으면서 영향을 받고 있다.
개스 가격 전문 웹사이트인 ‘개스버디(GasBuddy)’에 따르면 14일 샌프란시스코 지역 레귤러 등급 개스값 평균은 갤런당 3달러 80센트를 기록,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SF 시내 일부 주유수의 개스값은 이미 4달러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클랜드도 이날 레귤러 등급 평균이 갤런당 3달러 70센트로 집계됐으며, 산호세는 3달러 71센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자동차협회(AAA)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남가주 지역 개솔린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남가주 지역에 개솔린을 공급하는 정유시설 등의 보수 등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대 이란 제재가 부활할 것이란 우려 속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향해 치닫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로는 내년 배럴당 100달러를 찍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11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국제유가 기준인 북해산 브렌트유의 7월물 가격은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지난 10일 오후 배럴당 78달러를 찍은 뒤 11일 오전 77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 유종의 가격이 78달러까지 오른 것은 지난 2014년 11월 이후 3년5개월여 만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가격도 10일 오후 배럴당 71.89달러로 72달러에 육박했으며 11일 오전엔 71.5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유가의 이런 고공행진은 미국 제재로 이란 원유의 수출길이 막힐 것이란 우려가 나온 데다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인 베네수엘라의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다.
CNN 방송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런 요인들 때문에 브렌트유 가격이 내년에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이 맺은 감산 합의 또한 원유 공급을 줄일 요인으로 지목됐다.
앞서 OPEC과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은 국제유가를 견인하고자 2018년 3월까지 하루 18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한 데 이어 감산 기간을 올해 말까지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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