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아 멈추어다오'로 인기를 얻다 돌연 미국으로 건너가 요리사로 변신한 이지연 씨가 조지아주 애틀랜타시를 대표하는 셰프 중 한명으로 뽑혔다고 9일(한국시간 기준) 동포신문 뉴스앤포스트가 전했다.
이 신문은 현지 요리 전문 웹사이트 '컬리너리 로컬'(www.culinarylocal.com)이 최근 발표한 '미국 애틀랜타 100대 셰프'(TOP 100 Chefs in Atlanta)를 인용해 "애틀랜타 북서쪽 컴벌랜드에서 '에어룸 마켓 바비큐' 식당을 운영하는 이 씨가 명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이트에는 이 씨와 그의 남편 코디테일러 씨를 포함해 100명의 셰프와 각자 운영하는 식당의 메뉴가 올라있다.
사이트는 "이 씨는 한국에서 여러 장의 음반을 내는 등 음악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인물이며, 새로운 인생 방향을 결심한 이후로 예술적인 열정을 요리 기술로 쏟아내고 있다"며 "그는 최고의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일했고, 그러한 음식 사랑과 끝없는 도전이 오늘의 그를 있게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씨는 애틀랜타의 한 레스토랑에서 남편을 만났고, 지금은 문을 닫았지만 '소반'이라는 한식당을 함께 열어 운영하면서 사랑을 싹 틔웠다고 한다. 부부는 에어룸 마켓 바비큐에서 소 가슴살 구이, 매콤한 한국식 돼지 구이, 돼지고기와 치킨 훈제구이, 훈제 소시지 등을 고객에 선보이고 있다.
이 씨는 앞서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 때 CNN에 출연해 평양냉면 만드는 법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CNN은 "남북한 양측이 논의하고 협상하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음식도 매우 중요하다. 평양냉면이 왜 중요한지 알아보겠다"며 그를 스튜디오에 초청했다.
그는 1987년 가수로 데뷔해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바람아 멈추어다오' 등으로 인기를 끌다가 갑자기 연예계를 은퇴한 뒤 미국으로 이민했다.
컬리너리 로컬은 대중에게 유명 셰프와 그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소개하기 위해 매년 애틀랜타를 대표할 만한 100명의 셰프를 선정해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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