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렌 하 공동대표,데이빗 고 회장 공로상
▶ 50만달러 모금 ,한인비영리기관 지원

5일 SF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3회 KACF-SF 기금모금 갈라에서 50만달러가 조성됐다. 한인 비영리기관을 후원하고 기부문화 확산을 지향하는 KACF-SF는 2014년 설립된 이래 총 12개 단체에 74만2천달러를 지원하며 북가주 한인커뮤니티의 역량을 높여왔다. 이날 지난해 별세한 카렌 하 공동대표에게 리더십 공로상, 데이빗 고 랠리헬스 회장에게 기업인공로상이 수여됐다. 리나 박 KACF-SF 사무총장이 환영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3회 샌프란시스코 한인커뮤니티 재단(KACF-SF, 대표 소피아 오 김) 기금모금 갈라가 5일 SF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렸다.
수잔 김과 에릭 김 갈라 공동준비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는 제인 김 SF시의원(SF시장 후보), 박준용 SF총영사 등을 포함해 KACF-SF 관계자, 한인단체 대표, 기업인, 자원봉사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리나 박 KACF-SF 사무총장은 “아시안 커뮤니티는 ‘소수민족의 모델(model minority)’로 불리며 평온한 삶을 유지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만, 커뮤니티 일원 개개인, 특히 한인들 중 많은 이들이 사회경제적으로 여전히 힘든 삶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같은 문제를 직면한 베이지역 한인들을 돕기 위해 KACF-SF는 끊임없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KACF-SF는 총 12개 단체에 약 74만 2,000달러를 지원, 1만여명이 도움을 받았다”면서 “오늘은 KACF-SF의 초석을 마련한 카렌 하 공동대표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밝혔다.
KACF-SF는 지난해 오랜 투병생활 끝에 별세한 카렌 하 공동대표에게 리더십공로상(Leadership in Philanthropy Award)을 수여했다.
상은 카렌 하 대표의 남편인 페리 하 KACF-SF 이사가 대신 받았다. 소피아 오 김 대표는 “카렌 하 공동대표는 KACF-SF가 발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졌다”면서 “인도주의자로서 깊은 역량을 갖춘 그는 항상 한인 각 계층 및 세대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고심하고 앞장섰다”고 말했다.
페리 하 이사는 “카렌은 투병 중에도 자신보다 남을 돌볼 정도로 이타심으로 가득 찬 사람이었다”면서 “단지 폭풍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지 않고 능동적인 삶을 실천해온 그의 업적은 길이 기억될 것”이라며 감동적인 연설을 했다.

투병중에도 KACF-SF 창립과 기반을 다진 카렌 하 공동대표에게 리더십공로상이 수여됐다. 지난해 별세한 카렌 하 대표를 대신해 상을 받은 남편 페리 하 KACF-SF 이사 겸 벤처캐피탈리스트가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또한 KACF-SF는 데이빗 고 랠리헬스 회장 및 COO에게 기업인공로상(Corporate Honoree)을 수여했다. 디지털 기반 건강보험 플랫폼 회사인 랠리헬스는 온라인 및 모바일 솔루션을 통해 미 전역 3천여만명에게 보다 쉽고 간편한 건강보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 회장은 “사회에 좋은 변화를 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기회를 붙잡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그 변화를 주도해가고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공로상 이외에도 KACF-SF는 지난 4월 한미전문인협회(KAPS, 회장 이현일)와 주최한 한인사회 이슈 해결책 발표대회(Solve-A-Thon Competition)에서 우승한 안준형, 릴리안 소, 박예인, 양민지 4명을 표창했다.
이복임씨는 KCCEB의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봉사 활동에 참여한 경험 등을 나눴고 한인 2세 뮤지션인 데이빗 최와 DANakaDAN의 특별 공연도 진행됐다.
KACF-SF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행사 후원, 기부, 경매 등을 통해 약 50만달러의 기금이 모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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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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