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동이 임박한 가운데 평양 주재 중국 대사관의 홈페이지에 북중 정상이 함께한 사진이 걸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최근 갑자기 가까워지는 북중 관계를 반영하는 것으로,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중국의 불안감과 미국과의 협상에서 든든한 우군을 확보하려는 북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30일(한국시간 기준)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의 상단부에 있는 사진 소개란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악수하는 장면을 게재했다.
지난해 중국의 대북 제재가 강화되고 북중 관계가 악화하면서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홈페이지는 김 위원장 관련 사진을 게재한 적이 없었다. 북한 인사들과 접촉에 대한 대외 공개 또한 꺼려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시 주석의 특사로 파견된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김정은 위원장도 만나지 못한채 빈손으로 귀국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김 위원장이 전격 방중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달 중순 방북한 중국 예술단이 극진한 환대를 받으면서 북중 관계는 극적으로 바뀌었다.
최근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이 외부 대형 게시판에 핵ㆍ미사일 사진을 모두 내리고 북중 정상회담 사진으로 도배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소식통은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미국과 협상을 해야 하는 북한으로서는 중국이라는 든든한 배경이 필요한 상황이고 중국 또한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서 배제될까 봐 각별히 북한을 신경 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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