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장 유전학-운동 연관성 조사, 유전적 위험 아무리 높아도
▶ 신체단련으로 현저히 개선 밝혀
유전적으로 심장이 약한 사람도 꾸준히 체력 단련을 하면 질병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사진 iStock]
심장병이 집안 내력이라 해도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강한 체력을 유지한다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운동과 체력, 심장 유전학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지금까지 실시된 가장 큰 규모의 것으로, 유전적 요소에 상관없이 사람은 모두 더 많이 움직임으로써 건강상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유전자 변이가 우리의 건강과 다양한 질병의 위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그러한 위험을 알아내기 위해 유전자 결합 연구라고 불리는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인간의 게놈 전체를 지도화하고 건강 정보를 대조하여 특정 유전자(snippetA)를 가진 사람들이 심장 질환이나 알츠하이머 혹은 유방암이나 다른 질병에 걸리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유전학자들이 심장병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다른 어떤 질병보다도 많은 사람을 죽게 하기 때문이다. 지난 몇년 동안 유전학자들은 심각한 심장 질환과 강력하게 연관된 다수의 유전자 변이를 정확히 가려내 고립시키는 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유전적으로 심장 질환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을 가려낸다고 해도 피할 방법도 없이 정보만 제공하기는 어려웠다.
다행히도 이전의 몇몇 연구들은 사람들이 먹고 운동하는 생활방식에 따라 심장병의 강한 유전적 위험이 완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이번에 순환지(Circulation)에 출판된 새로운 연구는 스탠포드 대학과 다른 기관의 연구원들이 신체 단련(physical fitness)의 역할에 특별히 초점을 맞춘 것이다.
대규모의 다양한 사람들을 연구에 포함시키고 싶었던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 뱅크에 수집된 데이터를 이용했다. 이것은 2006년에 40~69세였던 남녀 50만명 이상의 건강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이다.
모든 참가자들은 유전자 검사를 위해 혈액과 침 샘플을 제공했고, 운동 및 다른 건강 습관에 대한 광범위한 설문지를 작성했다. 어떤 사람들은 고정 자전거나 러닝머신 위에서 땀을 흘린 후 유산소 운동량과 근육 강도를 측정하는 기구를 사용했고, 일부는 얼마나 움직였는지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1주일 동안 활동 모니터를 착용했다.
연구원들은 처음에 심장 질환이 없었던 48만2,702명에게 집중, 이들의 조직 샘플에서 심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다양한 유전자 조각을 찾아내는 연구에 몰두했다. 연구진은 또한 이들을 신체 단련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나서 이후 6년 내에 심장병에 걸릴 사람이 있는지를 살펴보았는데 건강기록 상으로 다수였다. 특히 심장 질환과 관련된 유전자 변형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그러했다.
하지만 신체 단련이 이같은 확률적 추정을 현저하게 변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소 신체단련이 가장 잘 된 사람들은 그들의 유전자 프로필이 아무리 걱정스러워도 심장병에 걸릴 통계적 가능성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본질적으로 체력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 질환이 예고된 유전자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심장 문제를 갖게될 확률이 더 낮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스탠포드 의대의 에릭 잉겔슨 박사는 “심장 질환에 걸릴 유전적인 위험이 아무리 높아도 건강한 체력을 유지한다면 그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설문 내용에 따르면 운동을 대단히 많이 해야하는 것도 아니다. 유산소성 체력이 높은 그룹도 운동선수처럼 많이 한 것이 아니라 걷기와 같은 적당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유전적 심장질환에 대해 최선의 예방을 하려면 정확히 얼마나 많은 운동이 필요한지는 이 연구에서 밝히지 못 했다. 왜냐하면 운동 추적기를 착용한 사람들의 수가 너무 적어서 일반화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체력과 근력 역시 각각 유전양식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또 체력 단련에 관련된 유전자 변형이 심장 질환의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유전자 변형을 바꿀 수도 있으며 혹은 그 역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잉겔슨 박사는 “이 연구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 즉 신체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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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New York Tiems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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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담배 피지말고 매일 1시간씩 걷기가 =정답이다. 관상동맥, 심장마비 (혈관 우회 4개, 풍으로 왼쪽 100%마비) 회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