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폐협회 연례 조사서 미세먼지 부문 전국 15번째 나빠
전국적으로 ‘청정도시’로 알려진 시애틀의 대기오염이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년간 전국 대도시의 대기오염 상태를 측정해온 미국 폐협회(ALA)가 최근 발표한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광역 시애틀은 오존지수에서 ‘D’점을 받아 최하위를 가까스로 면했고 미세 먼지의 오염 농도를 측정하는 미립자 분진에서는 ‘C’점을 받아 역시 미흡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시애틀은 건강이 우려될 정도로 오존농도가 심각한 날이 조사대상 227개 대도시 중 72번째로 많았다. 연간 미세먼지 발생률은 187개 대도시 중 140번째였지만 1일 평균 미세먼지 발생율은 201개 대도시 중 15번째로 높았다.
이는 전년 대비 2계단이나 떨어진 것으로 작년 여름 워싱턴주에서 빈발한 대형 산불과 고기압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오존오염 농도 부문에서는 충분한 데이터가 없어 점수를 매기지 못했지만 미립자 분진에서는 최악인 ‘F’점을 받았다. 피어스 카운티는 오존오염 농도에서 ‘A’점을 받았지만 미립자 분진은 스노호미시 카운티와 마찬가지로 ‘F’점을 받았다.
이처럼 퓨짓 사운드 지역의 대기오염이 통념과 달리 높게 나타나는 것은 늘어나는 차량이 뿜어내는 배기가스와 기온 차가 심한 날씨 및 공기의 정체현상 등에 기인한 것으로 ALA는 분석했다.
한편 시애틀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 거리인 벨링햄은 오존오염 부문에서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로 선정됐고 미립자 분진에서도 1위에 선정됐다. 연간 미세먼지 발생량은 187개 조사 대상 도시 중 166위에 그쳐 워싱턴주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청정도시’임을 재 확인시켰다.
한편 오존오염이 가장 심각한 10개 메트로 지역 가운데 8개가 캘리포니아주에 속해 캘리포니아주의 대기 오염 수준은 전국 최악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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