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주민들이 130년만에 가장 추운 4월을 보내고 있다.
19일자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올해 4월 시카고지역의 평균기온은 예년보다 10℉이상 낮아져 130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지난 19일에는 1~2인치 가량의 눈까지 내리면서 시카고 주민들은 아직도 겨울임을 실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평양에서 캐나다로 넘어오는 찬 공기와 바람이 시카고로까지 이어지면서 눈 덮인 4월을 보내고 있다. 이런 기상 패턴이 없어지기 전까지는 언제든 눈이 와도 이상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처럼 추위가 계속되면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시카고시의 가장 큰 이벤트인 ‘시카고 강 브릿지 리프트’(Chicago River Bridge Lifts)가 당초 예정일 18일에서 21일로 연기됐고, 18일 뤼글리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기도 20일로 미뤄졌다.
기상청은 20일부터는 낮최고기온이 54~66℉(12~19℃)대로 올라가며 날씨가 당분간 풀리겠으나 겨울이 완전히 물러갔는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지역은 지난 1940년에는 5월 1일에 1인치가 넘는 눈이 내렸으며, 1966년 5월 11일에도 때늦은 눈이 내린 적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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