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조스 CEO 연례 서한 통해 이례적 공개
▶ 연간 99달러 유료 회원제
시애틀에 본사를 둔 세계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의 프라임 회원이 전세계적으로 1억명을 넘어섰다.
아마존은 그 동안 프라임 회원수를 공식적으로 밝히기를 꺼려했으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주줒들에 보낸 연례 서한을 통해 이례적으로 프라임 회원수를 공개했다.
프라임 회원 1억명은 최근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했던 9,000만명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베조스 CEO는 최근 보낸 서한에서 “전 세계에서 프라임 서비스에 가입한 사람이 1억 명을 넘어섰다”면서 “2017년엔 어느 해 보다 많은 신규 가입자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해 프라임 서비스 적용 국가를 멕시코ㆍ싱가포르ㆍ네덜란드ㆍ룩셈부르크로 확장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연회비 99달러 또는 월회비 12.99달러를 내고 아마존 구매상품을 2일 이내에 무료로 배송 받을 수 있으며, 영화와 TV 프로그램도 무료 시청할 수 있다. 최근에는 무료 음악을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도 포함됐다.
프라임 가입 회원들은 아마존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을 통한 물건 구입이 비회원보다 훨씬 많다는 뜻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에 따르면 프라임 회원의 연평균 쇼핑 액수는 1,300달러인데 반해 비회원은 700달러에 그쳤다.
베조스는 올해 서한에서 프라임 서비스 시작 이후 13년 만에 회원이 1억 명을 돌파했음을 밝히고 “지난해 프라임 회원에게 배송된 제품이 50억개가 넘는다”고 자랑했다.
그는 또 지난해 아마존 음성인식비서기능을 하는 에코 기기는 수천만 대가 팔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국 최대 유기농 식료품 체인 홀푸드도 프라임 회원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기술적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7년 이후 매년 발송되는 베조스의 연례 서한은 아마존 CEO의 경영 원칙과 장기적 생각에 관한 풍부한 정보가 담겨 있어 미국 비즈니스 세계에서 ‘반드시 읽어야 할 글’로 간주되고 있다.
그는 올해 편지에서는 “나는 소비자들이 만족하지 않는다는 점을 사랑한다”며 “소비자 기대는 절대로 고정돼 있지 않고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더 나은 방식에 대한 게걸스러운 욕구를 갖고 있고, 어제 놀라웠던 일은 오늘 평범한 것이 된다. 개선이 예전보다 더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것을 눈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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