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예랑 박사, SNU포럼서 재미난 ‘이동통신 이야기’
5세대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5G’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내년경에 상용화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은 현대인들에게 일상 생활의 필수품이 됐지만 그 안에 적용된 기술에 대해서는 별로 알지 못한다.
레드몬드 소재 통신장비회사인 주니 아메리카의 부사장인 한인 허예랑(사진) 박사는 지난 14일 열린 ‘SNU포럼’에서 ‘재미난 이동통신 이야기’를 풀어냈다.
구 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들고 사용했던 것으로 유명한 33㎝ 크기의 무선전화기가 1980년대 초에 나와 1세대(1G) 이동통신의 서막이 열렸다. 이어 10여년 정도 지난 1990년대초 목소리와 문자를 보낼 수 있는 노키아 폰, 그리고 삼성 애니콜 등이 나오면서 2G가 시작됐고, 2000년대 목소리와 문자는 물론 동영상과 사진을 보낼 수 있는 3G 시대가 개막했다. 이동통신이 아날로그를 벗어나 디지털로 전환됐고 한국이 이때부터 통신 강국으로 부상하게 됐다고 허 박사는 설명했다. 2007년에야 애플의 아이폰이 등장했다.
통상 4G LTE(Long Term evolution)로 불리는 이동통신 4세대는 2010년대에 등장했고, 이는 결정적으로 ‘목소리’(Voice) 마저도 데이터로 처리되는 기술이 핵심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스마트폰이 바로 4G 기술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올해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때 세계 최초로 5G를 시도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평창군 대관령 의야지 마을에 5G 네트워크를 적용한 5G 마을인 ‘평창 5G 빌리지’를 꾸민 것이다. AR(증강현실) 360도 영상으로 전통시장을 둘러볼 수 있고 동작을 인식하는 게임을 설치해 마을 명소를 관광하는 등의 신기술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허 박사는 “5G는 속도가 기존보다 1,000배 빠르고, 안전하며, 사람과 기계는 물론 기계끼리도 연결된다”면서 “5G는 당초 2020년께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험 등을 거쳐 내년중에 상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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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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