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지역 1월 평균렌트 전분기 대비 50달러 감소
▶ 킹-스노호미시 카운티도 1% 상승 그쳐
천정부지로 치솟다가 지난해 말부터 주춤해진 시애틀 지역의 아파트 렌트 상승세가 올 1분기에도 약세로 이어졌다.
아파트 정보기업 ‘아파트먼트 인사이트(AI)’는 지난 1월 시애틀 지역의 아파트 평균 렌트가 작년 4분기 대비 50달러나 줄어서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아파트 렌트는 통상적으로 겨울철에 하락했다가 봄을 맞아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다시 상승하는데 올해 1분기에는 이 같은 추세가 매우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킹 및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올 1분기 렌트 상승세도 전분기보다 단 1%, 월 17달러 인상에 머물러 10년만에 가장 낮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AI 보고서는 밝혔다.
시애틀 지역의 렌트는 1년전만해도 전국평균 대비 8배나 빠른 속도로 치솟았는데 1년만에 급격하게 완만해지면서 전국 평균수준으로 내려왔다.
시애틀에서 평균렌트가 전분기 대비 1.5% 이상 오른 동네는 퍼스트 힐 뿐이다. 벨타운, 프레몬트/월링포드 및 노스 시애틀 지역의 일부 아파트 렌트는 전분기보다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커클랜드, 머서아일랜드/사우스 벨뷰, 우딘빌 등을 포함한 이스트사이드 지역의 아파트 렌트도 하락세를 보였고 페더럴웨이, 턱윌라, 디모인스 등 남부 킹 카운티 지역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처럼 렌트 상승세가 완만해진 가장 큰 원인은 지난 수년간 신축 아파트가 크게 늘어나면서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타코마, 벨링햄, 퓨알럽, 스포켄, 밴쿠버 등 워싱턴주의 다른 도시에서는 시애틀 보다 아파트 렌트 상승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이후 59%나 치솟은 시애틀 지역 아파트 렌트의 약세 전환은 일부 주민들에게 너무 늦게 찾아왔다. 지난 7년간 렌트가 평균 620달러 치솟아 부담을 버티지 못한 많은 임차인들이 시애틀 외곽으로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의 피해자가 됐다.
AI 보고서는 지난 4년간 총 4만개의 아파트 유닛이 추가된 시애틀 지역에 아직도 3만 5,000 유닛의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도 렌트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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