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비, 남가주보다 많이 부담
▶ 입원환자는 평균 70%나 높아
북가주 주민들이 남가주 주민보다 더 많은 의료비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C 버클리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이 2010년도부터 2016년도까지 6년간의 병원, 의사, 보험 시장을 분석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북가주 의료비용이 남가주보다 평균적으로 20~30%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북가주 입원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각각 남가주보다 평균적으로 70%나 높았으며, 북가주 외래 환자 또한 남가주보다 평균적으로 17~55%가 높았다. 건강보험 비용 또한 북가주가 남가주보다 35%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데이터를 북가주의 높은 생활비에 조정해 다시 계산할 시, 북가주 입원 환자와 외래 환자가 부담하는 의료 비용은 각각 남가주보다 32%와 26%가 높았으며, 건강보험 비용 또한 10% 더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조산아 간호 비용은 북가주가 약 40만 달러로 29만2,000달러인 남가주보다 약 37% 높으며, 폐암 외래 환자가 부담하는 의료 비용은 북가주가 2만9,400달러, 남가주가 2만2,900달러로 약 28%가 높았다. 반면 심근증에 대한 의료 비용 부담률은 북가주(1,267달러)가 남가주(1,460달러)보다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이 의료 시장의 독과점에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북가주 의료 시장은 ‘매우 집중된 시장(highly concentrated market)’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의료 시장의 독과점이 형성돼 지역 주민들의 의료 부담률이 높은 것”이라면서 “정부는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가주 의료 시장은 카이저 퍼머넌트, 셔터 헬스, 디그니티 헬스 등 소수의 의료 시스템이 독점하고 있다. 2016년의 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04년도부터 2013년도 사이 캘리포니아주 내 주류 병원들의 의료 비용은 무려 113%나 인상됐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비주류 병원까지 포함한 비용 평균 인상률은 70%에 그쳤다.
이에 하비에르 베세라 가주 법무장관은 “정말 의료 시장의 독과점이 북가주의 높은 의료비의 원인인지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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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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