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언스에 2-1…허난데즈 호투, 크루즈 2점 홈런
▶ 팀 복귀한 이치로 44세에 선발 출장 ‘큰 호응’
시애틀 매리너스가 개막전에서 승리, 2018년 시즌의 첫발을 산뜻하게 내디뎠다.
매리너스는 29일 클리브랜드 인디언스를 홈구장인 세이프코 필드로 불러들여 치른 시즌 개막전에서 선발 펠릭스 허난데즈의 호투와 중심타자 넬슨 크루주의 2점 홈런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10년 시즌 연속적으로 개막전 선발투수로 출장한 허난데즈는 이날 5회 1/3이닝을 던져 인디언스 강타선에 단 2개의 안타와 2개의 사사구만 허용하며 기대 이상 호투했다.
허난데즈로부터 6회 1사 후 공을 넘겨 받은 댄 알타비야가 2아웃을 잡아내 6회를 끝냈고 7회에는 마크 젭진스키, 닉 빈센트가, 8회에는 주완 니카시오가 실점 없이 막아낸 후 9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는 3개의 삼진아웃을 잡아내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매리너스 4번 타자인 넬슨 크루즈는 1회말 MLB 최고투수로 평가 받는 인디언스의 코리 클루버가 던진 첫구를 2점 홈런으로 날려 개막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카일 시거, 딘 고든, 진 세구라 등의 강타자들이 무안타를 기록한 반면 밋치 해니거가 3타수 3안타를 기록, 인디언스의 선발투수 크루거를 괴롭혔다.
한편 올 시즌 매리너스에 복귀한 이치로 스즈키는 44세의 나이로 개막전에 선발 출장해 팬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스즈키는 이날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안정적인 수비를 펼쳐 승리에 기여한 뒤 8회초 길레르모 에레디어와 교체됐다.
매리너스는 31일 오후 1시 세이프코 필드에서 인디언스와 개막 시리즈 2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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