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렌트 경쟁 유도 시스템에 ‘모래토리움’
아파트 임대업자들이 입주 희망자들 간에 경쟁을 붙여 높은 렌트를 받는 소위 ‘렌트 옥션’ 제도에 철퇴가 내려졌다.
시애틀 일부 아파트 임대 업자들은 최근 ‘이베이(eBay)’와 유사한 아파트 렌트 사이트 ‘렌트베리(RentBerry)’와 ‘비드웰(Biddwell)’을 구축해 이를 통해 높은 렌트를 제시하는 입주 희망자들을 받아들이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시애틀 시의회는 지난 19일 이 같은 ‘렌트 옥션’ 또는 ‘렌트 비딩’ 등을 시 관내에서 향후 1년간 불허하는 ‘모래토리움(Moratorium)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모래토리움을 발의한 테레사 모스퀘다 시의원은 “임대업자들이 이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면 결과적으로 주거비용이 더 인상 될 것”이라며 “시애틀 아파트 렌트는 이미 오를대로 올라 일부 대학생들을 홈리스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렌트베리’ 사이트는 이달 초만해도 시애틀 관내 수십개 아파트 단지가 리스트 됐지만 19일 확인 결과 단 한개 아파트도 사이트에 리스트 돼 있지 않았고 ‘비드웰’ 사이트에도 4개의 리스트만 올라와 있었다.
이 같은 웹사이트의 영향으로 아파트 렌트가 급속히 상승, 워싱턴대학(UW)의 일부 학생들이 아파트를 구하지 못하자 지난해 UW 학생회가 이를 모스퀘다 의원에게 진정해 모래토리움 도입의 기폭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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