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포틀랜드지역에서 지난 1월 발생한 까마귀들의 떼죽음 원인이 신경 독소제인 아비트톨(Avitrol)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 어류야생국은 14일 “의문에 휩싸였던 까마귀들의 죽음에 대한 원인을 분석한 결과, 누군가에 의해 살포된 신경 독소제 등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누가 이 독소제를 살포했는지, 까마귀가 얼마나 죽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독소제는 일반적인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로 면허를 받은 사람만이 사용할 수 있으며 통상적으로 까마귀나 비둘기 등의 개체수 조절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포틀랜드 일원에서 까마귀들이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진 뒤 땅바닥에서 발작을 일으키다 죽는 모습이 목격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처럼 죽은 까마귀가 수 천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는 까마귀들이 골칫거리였다. 엄청난 떼를 이뤄 도심지역 건물이나 가로수 등에 서식하며 봄을 기다린다. 특히 날씨가 추워질수록 상대적으로 온기가 나오는 도심지역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포틀랜드에서는 한때 훈련을 받은 매를 풀어 까마귀들이 도심지역으로 오지 못하도록 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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