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전 감시단체 “하루 45명 또 숨져…20일간 주민 희생 850명으로 늘어”
▶ 유엔 인권대표 “동구타는 시리아정권이 일으킨 재앙”
시리아군이 수도 동쪽 반군 지역 동(東)구타 중앙부로 빠르게 침투, 반군 통제 지역이 사실상 두 동강 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군이 공중과 지상에서 공세를 펼쳐, 7일(현지시간) 동구타의 절반을 장악했다고 보고했다.
시리아군은 알아샤리와 베이트사와 등 동구타의 중앙과 북동부를 손에 넣었다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매체가 보도했다.
동구타의 동쪽에서 서쪽 방향으로 공격을 밀어붙인 시리아군은 이날 동구타의 허리를 거의 갈랐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설명했다.
동구타가 완전히 쪼개지면 반군의 전력이 급격히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동구타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두마와 함무리예까지는 시리아군이 도달하지 못했다.
동구타 바깥쪽의 두마는 자이시 알이슬람 조직이, 다마스쿠스에 가까운 함무리예는 파일라끄 알라흐만 조직이 각각 주도권을 갖고 있다.
시리아군은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판에 귀를 막은 채 자국민 살상을 계속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러시아·시리아 전투기 공습으로 어린이 4명을 포함해 민간인 45명이 이날 목숨을 잃었다.
시리아군이 동구타에서 무차별 공세를 시작한 지난달 18일 이후 현재까지 숨진 주민은 850명을 헤아렸다.
제이드 라드 알후세인 유엔인권최고대표는 시리아 정권이 동구타에서 '아포칼립스'(종말론에 나오는 대재앙)를 일으켰다고 비난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전화 통화를 하고, 동구타에서 휴전이 이행되도록 하는 데 노력을 더 쏟기로 뜻을 모았다고 터키 대통령실 소식통이 공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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