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측 “트럼프, 국경장벽 비용부담 거부에 이성 잃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전화통화 중 국경장벽 설치 문제를 두고 충돌, 니에토 대통령의 미국 방문 계획이 무산됐다고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니에토 대통령은 이달 말 혹은 3월에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양국 간 국경장벽 건설 비용 문제를 두고 부딪혔고, 멕시코와 미국은 양국 정상회담을 취소하기로 했다.
약 50분간 이어진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장벽건설 비용을 부담하지 않겠다'는 니에토 대통령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고, 니에토 대통령도 물러서지 않았다.
한 멕시코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화가 나 이성을 잃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미국 측 관계자는 니에토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경장벽 건설 비용을 멕시코에 부담하도록 하는 공약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부당하다고 생각해 화가 난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전화통화 직후 멕시코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에서 일어난 헬리콥터 충돌 사고에 조의를 표했으며, 양측은 무역, 이민, 안보에 대한 양자 의제를 진전시켜 나갈 것을 합의했다"고만 밝힌 바 있다.
WP 보도 이후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니에토 대통령이 지금은 정상 방문의 좋은 때가 아니라 양국 정부에 대화와 협력을 지속하라고 할 때라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멕시코 장벽건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이었다. 먼저 장벽을 건설한 뒤 그 비용은 멕시코가 내도록 하겠다는 구상으로, 최근 미국 정부는 의회에 장벽건설 등 국경 경비 분야에 230억 달러의 예산을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멕시코는 한 푼도 낼 수 없다며 반발해왔다. 니에토 대통령은 지난해 1월에도 이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주고받다가 정상회담을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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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멕시코 입장은 자국민이 계속 불법으로 미국행 하는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데 장벽건설이 좋을리 없지
멕시코 치안에 신경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