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스버그 교육구 4년전부터 총기 지급
▶ 미국민 전체 여론은 찬 44% - 반 50% 팽팽

텍사스 클라우드의 한 학교 앞 경고문. 클라우드 ISD는 교사들에게 무장을 시켰으며 필요하다면 학생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의 교사에게 총기를 지급하자는 대책을 내놓아 미국 내에서 ‘교사 무장화’ 찬반 논란이 거센 가운데 텍사스 주에 이미 교사를 무장시킨 교육구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CNN에 따르면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북쪽으로 120㎞ 떨어진 캘리스버그 교육구 관내 학교에는 4년 전부터 교사들에게 총기가 지급됐다.
CNN은 “아직 교사들이 실제로 총기를 사용한 적은 없었지만, 이 교육구의 학생들은 만일의 불상사가 생겼을 때 교사들이 자신들을 지켜줄 수 있다고 믿어 더 안전하게 느끼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캘리스버그 독립 학교행정구로 불리는 이 교육구에서는 이른바 ‘수호자(가디언)’ 프로그램이라는 명분을 걸고 교사와 교직원들에게 총기를 지급했다.
이 지역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CNN은 농촌 지역의 경우 교사 무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도시 지역보다 훨씬 강하다고 밝혔다.
CNN은 텍사스 주에 1,000여 개의 공립 교육구가 있는데 이 가운데 약 170곳에서는 교사와 교직원의 컨실드 캐리 방식 총기 휴대가 원칙적으로 허용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대책으로 제시한 ‘교사 무장’ 방안을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CBS방송이 지난 20~22일 미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4.0%포인트) 결과를 보면 교사 등 교직원의 총기소지 허용에 대해 ‘찬성한다’는 답변이 44%, ‘반대한다’는 응답이 50%로 나타났다.
교사 무장에 대한 찬반 의견은 지지 정당별로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찬성(68%)이 반대(28%)를 크게 앞섰으나,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반대(74%)가 찬성(20%)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무당층에서는 찬성 47%, 반대 46%로 팽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사건 생존 학생 및 유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무장한 교직원이 있었으면 총기 참사를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교사 무장을 대안으로 언급했다.
이 조사에서는 ‘총기 판매에 대해 더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6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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