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 타일랜드 첫날 선두권에 탑스타들 대거 포진
▶ 이민지, 탐슨·에리야 쭈타누깐 등과 공동선두 출발

박성현은 올해 첫 대회 출전에서 5타를 줄이며 1타차 공동 5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연합>
올해 LPGA투어 3번째 대회인 혼다 LPGA 타일랜드 첫날 한인선수들이 대거 선두권에 포진하며 지난 주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고진영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22일 태국 촌부리의 샴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지난해 신인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휩쓴 현 세계랭킹 2위 박성현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양희영, 전인지, 브룩 헨더슨, 브라타니 린시컴 등과 함께 공동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했다.
이들보다 1타가 적은 6언더파 66타를 친 공동선두 그룹에는 호주 한인 이민지와 홈필드의 모리야 쭈타누깐, 렉시 탐슨, 제시카 코다 등이 포진했고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11위 그룹(4언더파 68타)에도 전 세계랭킹 1위들인 유소연과 에리야 쭈타누깐을 비롯, 미셀 위와 대니엘 강 등이 이름을 올리는 등 초호화판 리더보드가 나와 첫날부터 치열한 우승경쟁을 예고했다.
시즌 3차전인 이번 대회에 올해 첫 출전한 박성현은 특유의 장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파5홀에서 버디 3개를 뽑아내는 등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9번과 10번홀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것으로 인해 리더보드 맨 윗자리 등극은 무산됐으나 남은 사흘간 우승을 노릴 교두보는 확보했다.
지난해 준우승만 5번을 기록했던 전인지도 시즌 첫 출전에서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박성현과 함께 우승 도전을 알렸고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양희영도 특유의 컴퓨터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잡으며 타이틀 방어를 향해 무난하게 출발했다. 이 대회에서 3번째이자 통산 투어 4승에 도전하는 양희영은 “이 코스는 전부 다 마음에 든다”면서 “날씨가 아주 덥지만 물을 많이 마시면서 집중력을 유지하려 애썼다”고 밝혔다.
한편 이민지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약 50피트짜리 이글 퍼트가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을 앞세워 단숨에 2타를 줄이며 마지막 순간에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민지는 이글 1개 외에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6타를 줄였다.
지난 시즌 박성현을 따돌리고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를 차지한 세계랭킹 4위 탐슨도 6타를 줄여 버디만 6개를 골라낸 홈코스의 모리야 쭈타누깐과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쭈타누깐은 고국 무대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밖에 현 세계랭킹 1위 평산산(중국)도 3언더파 69타로 리디아 고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오르는 무난한 스타트를 보였다.
반면 지난 주말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투어 67년만에 처음으로 공식 투어데뷔전 우승 기록을 세운 고진영은 1오버파 73타로 고전, 70명의 출전선수 기운데 공동 47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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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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