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트 개인 최고점 경신, 8위로 ‘탑10’ 목표 달성

차세대 피겨 퀸 최다빈이 피겨 여자 숏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
연기를 펼친 자신도 울고, TV 중계를 하던 해설위원도 울컥했다.
‘피겨여왕’ 김연아의 뒤를 잇는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18)이 21일(이하 한국시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인 67.77점을 받아 30명 중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1일 단체전(팀이벤트)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종전 최고점(65.73)을 경신하며 목표로 했던 ‘탑10’ 진입에 성공했다.
최다빈은 2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를 제외한 한국 선수의 올림픽 여자 싱글 최고 성적을 노린다. 2010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28) 이외에 한국 선수 중 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밴쿠버 대회에서 16위를 한 곽민정(24ㆍ은퇴)이다.
최다빈은 지난해 모친상이라는 큰 아픔을 겪었고, 부츠도 맞지 않아 부상으로 신음했다. 하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 올려 생애 첫 올림픽에서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하늘에 계신 엄마를 생각하며 선택한 배경음악 ‘파파 캔 유 히어 미’에 맞춰 차분하고 우아한 연기를 했다.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친 뒤엔 눈물을 흘렸다.
최다빈은 경기 후 “그동안 열심히 훈련했기 때문에 나 자신을 믿고 뛰었다”며 “평창올림픽을 향해 달려왔는데, 만족스러운 연기를 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함께 출전한 한국 올림픽대표팀 최연소 김하늘(16)은 54.33점으로 21위를 기록했다. 개인 최고점(61.15점)에는 못 미쳤지만 첫 올림픽 무대를 큰 실수 없이 마쳤다. 김하늘도 24명이 출전하는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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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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