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Q, 채식주의자 위한 요리 등 60여가지 메뉴 자랑
▶ ■ 큰가마 돌솥 설렁탕
LA 한인타운 세라노와 8가 코너에 무쇠가마솥 4개가 걸려 있는 설렁탕 전문점 ‘큰가마 돌솥설렁탕’이 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준비하고 있는 큰가마에서 출출한 속을 채워보자.
모든 메뉴에는 흑미돌솥밥이 기본으로 나오고 간단히 한끼를 즐길 수 있는 탕류는 10달러 내외로 식사가 가능하다. 고품격 건강식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큰가마 설렁탕 입구에는 유리문 안쪽으로 무쇠 가마솥 4개가 보인다. 가마솥은 24시간 쉬지 않고 뼈를 고아내는 것이다. 개스비가 일반 코인세탁소보다 많이 나오는 지경이라고 한다. 깊게 우러 낸 국물은 모든 요리에 사용되며 음식에 풍미를 더한다.
기자가 시식한 시래기 된장찌개와 돌솥밥은 여느 된장찌개와 달리 된장국이 도톰한 맛을 냈다. 맛의 비밀은 시래기에 있다고 한다. ‘큰가마 설렁탕’에서 사용되는 시래기는, 강원도 비무장 지대 안의 펀치볼 지역에서 생산되는 무청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펀치볼 지역에서 직수입한 시래기를 충분한 시간을 두고 달이고 고아 낸 것이 시래기 된장찌개다. 중국산 시래기가 질기고 뻣뻣한 데 비해 강원도 펀치볼 시래기는 부드럽다. 가격은 8.99 달러다.
설렁탕이 간판메뉴지만, 큰가마를 설렁탕집으로만 생각하면 오해다. 2002년 개업 이후 한국인 입맛에 맞는 토종메뉴 개발을 꾸준히 해왔다는 게 김성환 사장의 설명이다. 현재 메뉴판에는 탕류와 전골, 각종 비비큐 요리 등,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사부터 육식 메뉴까지 60여 가지가 넘는 메뉴들로 손님을 맞고 있다.
최근 새로 추가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불타는 오쭈미’가 궁금하다. ‘불타는 오쭈미’는 오징어, 쭈구미, 미나리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창작메뉴다. ‘불타는 오쭈미’는 이들 세 가지 재료를 볶아 내는 요리로 매운 맛과 감칠맛을 동시에 갖고 있다. 24.99 달러에 서비스 되며, 오쭈미를 콩나물에 싸서 먹은 후 마지막에 밥을 볶아 주는데,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탕류에는 소고기 무국, 육개장, 시골 청국장, 양지 설렁탕, 섞어 설렁탕, 특 설렁탕(고기, 양, 힘줄, 곱창, 소혀), 우거지 해장국, 선지 해장국, 추어탕, 따로국밥, 감자탕, 도가니탕, 삼계탕, 갈비탕, 꼬리 곰탕 등이 있고, 비비큐로는 불고기, 황태구이, 쭈꾸미 볶음, 갈비구이, 돼지 불백, 제육볶음, 매운 닭 불고기, 돼지 보쌈 등이 준비되어 있다.
단체 손님을 200명까지 유치 가능하고, 소규모 그룹 손님도 물론 환영한다. 가족같은 분위기의 접대 매너는 손님들에게 편안함을 주어 ‘큰가마’를 다시 찾게 한다.
저녁식사 메뉴로 준비된 콤보는 명칭도 재미있다. 2인 이상 5인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는데, 2인용 ‘꽃가마’에는 오징어볶음, 꼬마 감자탕, 돌솥밥, 소주나 막걸리, 2인 기준 ‘작은가마’는 보쌈 중형과 꼬마 감자탕, 돌솥밥, 소주나 막걸리가 제공되며, 3인 기준 ‘중간가마’는 감자전골, 빈대떡, 돌솥밥, 소주나 막걸리, 4인 기준 ‘큰가마’는 감자전골 큰 사이즈, 보쌈 중형, 빈대떡, 돌솥밥, 소주나 막걸리, 5인 기준 ‘왕가마’는 감자전골 대형과 보쌈 중형, 차돌배기 육수, 보쌈김치, 빈대떡, 돌솥밥, 소주 또는 막걸리로 구성되어 있다.
2월 말까지 창립 16주년 기념 세일을 하고 있다. 이 기간 중에 건강한 음식, 친절한 서비스, 착한 가격의 ‘큰가마 돌솥 설렁탕’의 식사를 경험해 보기 바란다. 큰가마 돌솥 설렁탕은 연중무휴로 24시간 영업한다.
▲주소:3498 W. 8th St, LA.
▲전화:(213)365-6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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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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