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우 이어 상파울루 등도 치안수준 대폭 강화…범죄조직 정보망 구축 추진

리우 시내 빈민가에 배치된 군병력을 한 어린이가 지켜보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에서 시작된 '범죄조직과 전쟁'이 전국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 주에 군병력이 투입된 데 맞춰 상파울루 주와 에스피리트 산투 주 정부도 치안 수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상파울루 주 정부는 리우 주 정부와 범죄조직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합동 단속작전을 벌이는 등 공동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유력 대선 주자이기도 한 제라우두 아우키민 상파울루 주지사는 전국 27개 주 정부와 대통령실 국가안보국, 군을 연결하는 정보망을 구축해 범죄조직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것을 제의했다.
에스피리트 산투 주 정부는 이날 인접 지역과 경계를 이루는 200㎞ 도로에 대한 순찰활동 강화를 지시했다.
리우 주와 상파울루 주 등으로부터 쫓겨난 범죄조직이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주 정부는 밝혔다.
앞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 16일 리우 주 정부의 치안행정 지휘권을 연방정부와 군이 넘겨받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포고령에 서명했고, 다음 날부터 군병력이 리우 시내에 투입됐다.
4천여 명의 군병력은 리우 빈민가로 통하는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차량을 검문검색했으며 대형 빈민가에 대한 수색작전도 전개했다.
육군이 도로를 통제하는 동안 해군은 항구, 공군은 공항에서 경계를 강화하는 등 입체적으로 작전이 진행됐다.
정부 관계자는 외부로부터 리우 빈민가로 총기와 마약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한편 범죄조직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작업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리우 시내에서 검문검색 활동을 하는 군인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리우 주의 치안 상황은 최근 8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추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리우 주 정부 산하 공공치안연구소(ISP)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리우 주에서 폭력사건 사망자는 6천731명에 달했다. 주민 10만 명당 40명꼴로 사망했다는 의미로 지난 2009년(44.9명) 이래 최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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