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로 530명 상파울루·아마조나스로 옮길 듯

극심한 정치·경제적 혼란을 피해 국경을 넘어 브라질로 입국하는 베네수엘라인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브라질 정부가 다음 달부터 자국 내 베네수엘라 난민들을 분산이주시킬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보름 안에 베네수엘라 난민들에 대한 분산이주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베네수엘라와 국경을 접한 북부 호라이마 주에 체류 중인 베네수엘라 난민 가운데 1차로 530명이 상파울루 주와 아마조나스 주로 옮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브라질 정부는 베네수엘라 난민들을 위해 각종 질병에 대비한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일자리를 알선하는 등 준비작업을 진행한다.
호라이마 주의 주도(州都)인 보아 비스타 시에는 베네수엘라인 4만여 명이 체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 전체 인구 33만 명의 10%를 넘는 규모다.
베네수엘라인 입국은 2015년부터 시작됐으며, 보아 비스타 시 당국은 올해 상반기에 5만5천 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법무부 산하 국립난민위원회(Conare) 자료를 기준으로 2016∼2017년 2년간 베네수엘라 난민 신청자는 2만1천221명에 달한다. 2016년 3천356명에서 지난해에는 1만7천865명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베네수엘라 난민 신청자는 쿠바(2천373건), 아이티(2천362건), 앙골라(2천36건), 중국(1천462건), 세네갈(1천221건) 등 다른 국가 출신과 비교하면 월등히 많은 것이다.

브라질 당국이 마련해준 수용시설에서 생활하는 베네수엘라인들 [브라질 뉴스포털 UOL]
한편, 최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난민 대책회의에 참석한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는 베네수엘라 난민들이 브라질에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란디 대표는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베네수엘라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브라질이 중심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유엔난민기구가 베네수엘라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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