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년새 31% 폭등…LA, 시카고보다도 비싸
시애틀 지역의 사무실 임대료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브로커 ‘쿠쉬맨&웨이크필드 커머스’는 시애틀 지역이 지난 3년간 아마존 등 IT 기업들의 지속적인 고용증대에 힘입어 사무실 렌트가 LA와 시카고를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가 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시애틀의 오피스 렌트는 전국평균보다 2.5배 빠른 31%나 치솟은 것으로 분석됐다. 역대 최저율로 떨어진 오피스 공실률 때문인 것으로 쿠쉬맨 커머스 보고서는 파악했다.
시애틀의 현재 오피스 공실률은 난 10여년간 최저수준인 5.7%로 떨어져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의 맨하탄 보다도 낮은 상황이다. 특히 오피스 건물이 밀집돼 있는 시애틀 다운타운은 전국 대도시 다운타운 가운데 가장 낮은 오피스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폭증하는 사무실 수요에 맞추기 위해 시애틀 다운타운에 새 사무실 건물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지만 아마존의 ‘오피스 독식’으로 공실률을 낮추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지난 10여년간 다운타운에 총 880만 평방피트의 오피스 공간이 추가됐지만 아마존이 작년여름에만 810만 평방피트를 독차지했다. 페이스북도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에 87만 평방피트, 구글도 레이크 유니언 파크 인근에 62만 평방피트 규모의 공간을 각각 거머질 예정이다. 현재 IT 기업들의 다운타운 오피스 점유율은 75%까지 급등했다.
오피스 렌트의 상승세가 아파트 렌트와 엇비슷한 수준으로 치솟고 있지만 두 임대시장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아파트 렌트 시장에선 렌트인상을 감당 못하는 저소득층 입주자들이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지만 오피스 임대시장에서는 렌트가 비싸서 외곽으로 이전하는 업체들이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오히려 익스피디아는 본사를 벨뷰에서 시애틀로 이전했고 웨어하우저도 페더럴웨이에서 시애틀 다운타운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또 다른 IT 기업 ‘F5’도 다운타운의 인터베이에 신축 중인 대형 오피스 건물 임대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러졌다. 에어비앤비, 우버, 스냅 등 IT 기업들의 시애틀 다운타운 오피스 시장 진출도 눈에 띄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