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춥거나 과중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참을 수 없는 요의가 생기는 방광염으로 고생할 수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제공>
추운 날일수록 방광이 민감하게 반응한다. 추위에 노출되면 부신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노르에피네프린과 에피네프린 호르몬의 양이 늘어나 방광을 수축하게 만든다.
이 때문에 자주 요의(尿意)를 느끼게 된다. 여성에게 이런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배뇨장애일 수 있다.
말 못할 여성의 고통, 방광염
전립선비대증이 남성에게 남들에게 말하지 못할 고통을 안겨준다면 여성에겐 방광염이 그렇다. 방광염은 요도로 세균이 방광까지 침범해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요도의 길이가 짧고 항문과 거리가 가까워 이 병에 자주 걸린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에 잘 나타난다. 극도의 스트레스, 과로, 생리 전후, 성관계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주 증상은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배뇨 후 소변이 남은 것처럼 느껴지는 잔뇨감, 배뇨 시 통증이 발생하는 배뇨통 등이다.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가 생기기도 한다.
참을 수 없는 절박함, 과민성방광증후군
과민성방광증후군은 갑자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요의를 느끼는 절박뇨가 주 증상이다.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나 한밤 중 화장실을 가게 되는 야간뇨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소변을 본 뒤에도 잔뇨감이 남아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된다. 소변이 새기도 한다.
과민성방광증후군은 방광 근육이 자주 수축되거나 신경 이상 증상이 생겨 방광에 소변이 아주 적은 양이라도 생기면 요의를 느끼게 된다. 치료가 시급할 정도의 위중한 병은 아니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중요한 업무, 시험, 발표 등에 증상이 악화돼 갑자기 심한 요의를 느껴 참을 수 없게 돼 문제가 된다.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를 진행한다. 과도한 방광 근육 활동을 조절해 주는 약을 처방한다. 이밖에 말초전기자극치료술, 척추신경조절술 등으로 치료하며 보톡스를 이용한 시술도 함께 시행되고 있다.
증상은 비슷할 수 있지만 급성 방광염과 달리 과민성방광증후군은 요로 세균 감염이 발병 원인이 아니다. 그러므로 항생제로는 치료할 수 없다.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가 우선 시 돼야 한다.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물을 많이 먹게 만드는 자극적인 음식, 간이 센 음식, 달콤한 음식은 자제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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