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켈레톤 1차 시기서 트랙 신기록으로 압도적 1위
▶ 경쟁자 두쿠르스 공동 5위 그쳐…김지수 ‘깜짝’ 4위

윤성빈이 스켈레톤 1차시기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AP]
썰매 종목에서 한국의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윤성빈(24)이 경쾌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윤성빈은 14일(LA시간)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차 시기에서 6번째 주자로 나서 50초28을 기록, 30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이 기록은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가 지난해 3월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 이곳에서 세운 트랙 기록(50초64)을 무려 0.36초나 경신한 트랙 신기록이다. 0.01초로 승부가 갈리기도 하는 스켈레톤에서 이는 어마어마한 차이다. 윤성빈의 경쟁자 두쿠르스는 9번째 주자로 나서 윤성빈보다 0.57초 뒤진 50초85를 기록했다.
이날 윤성빈의 주행에서는 티끌 만큼의 흠도 찾아낼 수 없었다. 스타트 기록 4초62를 찍은 윤성빈은 경기를 끝낼 때까지 ‘악마의 구간’으로 꼽히는 9번 커브를 포함해 모든 구간을 더할 나위 없이 매끄럽게 통과했다. 스타트 기록과 총 4번의 중간 기록, 최종 기록 모두 1위다.
1차 시기 최종 결과는 윤성빈 1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인 니키타 트레구보프(50초59) 2위, 독일의 악셀 융크(50초77) 3위다. 이어 김지수(24)는 두쿠르스(50초85)보다 한 계단 높은 4위(50초80)로 나서는 깜짝 활약으로 메달경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두쿠르스는 윤성빈보다 0.57초 뒤진 기록으로 영국의 돔 파슨스와 함께 공동 5위에 그쳤다.
윤성빈의 메달 색깔은 곧이어 펼쳐진 2차 시기와 다음 날 펼쳐지는 3∼4차 시기 기록까지 합해서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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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빠른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