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종 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CTO
삼성전자에서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와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사업을 이끌던 이인종 전 무선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구글로 이직했다.
13일 구글에 따르면 이 전 CTO는 '사내기업가'(EIR·Entrepreneur-In-Residence)란 직함으로 구글 본사의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이끌게 된다.
IoT란 스마트 스위치, 전등, 스피커 등 인터넷 통신기능이 탑재된 각종 기기를 연결해 보안·생활환경 관리·에너지 절약 등의 서비스를 구현하는 유망 업종이다.
이 전 CTO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구글과 모회사 알파벳은 이미 IoT 관련 제품과 자산을 많이 갖고 있다. 이런 IoT 사업을 정리하고 조율해 '구글의 IoT 스토리'를 만들고 차별성 있는 소비자와 기업용 제품군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전 CTO는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를 딴 엔지니어 출신 기업인이다.
2011년 삼성전자에 상무로 영입돼 IM부문 무선사업부 B2B 개발팀장과 개발1실장 등을 맡아 삼성페이, 녹스(보안 소프트웨어), 빅스비 등을 잇달아 성공시켰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온라인 서비스와 AI 등 비(非) 하드웨어 분야는 약하다'는 세간의 편견을 불식시킨 주인공으로 꼽힌다.
이 전 CTO는 "가장 노릇을 제대로 하기가 어려워 수개월 전부터 사의를 밝혔고, 퇴사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며 작년 12월 삼성전자를 떠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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