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1,500m 황대헌·임효준·서이라 회심의 출사표
▶ 한국 남자대표팀“소치올림픽 노메달 치욕 씻는다”

월드컵에서 2차례 우승한 쇼트트랙 1,500m의 황대헌은 임효준, 서이라와 함께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AP]
소치의 치욕을 씻어낸다.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노메달의 ‘굴욕’을 맛본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하기 위해 출격한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0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1,500m에서 이번 대회 한국의 1호 금메달에 도전한다.
태극전사 1호 금메달에 도전하는 주인공은 남자 쇼트트랙의 임효준, 황대헌, 서이라 3명이다. 이들 3인방은 이날 1,500m 예선을 시작으로 예선과 준결승을 거쳐 오후 9시28분(LA시간 오전 4시28분) 결승 레이스를 펼친다.
남자 1,500m 종목은 남자 쇼트트랙 태극전사들의 ‘금빛 주력’ 종목이다.
임효준은 지난해 9월 헝가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우승했고, 황대헌은 임효준이 부상으로 빠진 월드컵 2차 대회와 3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둘은 네 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합작한 최강 듀오다.
남자 1,500m 예선에서는 남북대결도 성사됐다. 9일 조 추첨 결과 황대헌은 3조의 3번 자리에 배치돼 같은 조 6번인 최은성과 나란히 출전한다. 특히 황대헌은 3조에서 중국 쇼트트랙 간판 우다징과 레이스를 펼치게 돼 예선부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임효준은 4조에 편성돼 헝가리의 간판 샤오앙 류와 격돌하고, 지난해 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종합 1위를 차지한 서이라는 미국의 강자인 J.R 셀스키와 5조에서 다툰다.
김선태 쇼트트랙 총감독은 “첫 경기이고 주 종목인 만큼 남자 1,500m에서부터 기선제압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결과가 잘 안 나와도 그에 맞춰 풀어나갈 해법도 준비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김 감독은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샤를 아믈랭(캐나다)과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 그리고 헝가리의 류 형제(샤오린·샤오앙)를 꼽으며 “남자 선수들은 워낙 기량이 비슷비슷해서 예상이 쉽지 않지만 우리 선수들이 최근에 세계랭킹이 많이 올라와 자신감을 찾았기 때문에 그 자신감을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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