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 주택가격 39만 4,000달러, 20% 다운페이 기준
▶ 포틀랜드도 16.8년, 전국평균은 11년
시애틀 지역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특히 독신자들의 집 구입이 하늘의 별 따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부동산정보 기업 ‘질로’는 시애틀에서 중간가격의 집 구매에 필요한 20% 다운페이를 마련하는데 독신자는 최소 17.1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은 11년 정도이다.
질로가 밝힌 보고서는 지난 2016년 6월 중간 주택가격인 39만 4,400달러를 기준으로 삼았지만 현재 중간 주택가격은 46만 8,000달러여서 다운페이 마련 기간이 더 길어질 수 밖에 없다.
질로는 시애틀 지역 싱글족들의 평균소득을 감안할 때 이들이 구매할 수 있는 집의 평균 적정가격은 23만 4,656달러라고 밝혔다. 이 가격대의 집은 시애틀 전체 주택의 12% 정도이다. 반면, 부부 또는 2인가구가 평균소득으로 구입할 수 있는 집의 적정가격은 52만 9,317달러이다. 시애틀 지역의 전체 주택의 68%가 이 가격대에 해당된다.
질로의 애론 테라자스 수석경제학자는 미국인 3명 중 2명이 마이홈 마련을 ‘아메리칸 드림’으로 꼽고 있다며 “재정적으로 크게 제약 받는 싱글족들에게는 ‘아메리칸 드림’ 실현이 점점 멀어지고 있고, 그에 따라 경쟁이 더욱 치열한 저가주택 구매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웃 포틀랜드의 상황도 매우 심각한 상태다. 질로는 포틀랜드에서도 싱글족이 중간가격의 주택구입에 필요한 20%의 다운페이를 마련하는데 16.8년이 걸리는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전국에서 싱글족이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매하는데 필요한 다운페이를 마련하는데 가장 오랜 기간이 걸리는 도시는 샌호제이로 30.7년이며 이웃 도시인 샌프란시스코도 27.8년으로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반면, 인디애나폴리스에 거주하는 싱글족들은 다운페이 마련에 8년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돼 전국 35개 대도시 가운데 가장 짧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