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사법당국이 납치에 가담한 혐의로 현직 경찰관 5명을 체포했다고 밀레니오 등 현지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도 멕시코시티를 둘러싼 멕시코 주의 검찰은 지난해 11월 한 남성을 납치한 혐의로 멕시코시티 인근 휴양지인 바예 데 브라보 시에 소속된 경찰 5명을 전날 체포했다.
납치된 피해 남성의 행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인근 미초아칸 주에 있는 마약범죄 조직과 연관된 한 남성도 체포했다.
검찰은 이번 납치 사건을 공권력에 의한 '강제 실종'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멕시코 주에서 현직 경찰이 강제 실종 혐의로 체포되는 것은 처음이다.
현지언론들은 체포된 경찰들이 납치 피해자를 갱단에 넘긴 것으로 추정했지만, 검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실종 사건이 빈번하다.
멕시코 국가인권위원회(CNDH)의 실종자 실태 보고서를 보면 2007년부터 2016년 9월까지의 실종자 수는 3만 명을 웃돈다.
실종의 대부분은 마약범죄 조직이나 부패한 경찰 등 치안 당국과 연관됐다.
대표적인 사례는 멕시코 교대생 집단 실종·피살 사건이다.
2014년 9월 26일 멕시코 서부 게레로 주 이괄라 시에서 아요치나파 교육대생 43명이 실종된 뒤 시신이 모두 불태워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이들은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경찰에 억류됐으며, 이후 실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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