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문 받은 후 고기 구워, 끝내주는 ‘맛’
▶ ■ 옴부그릴
직장인들에게 점심시간을 어디서 보낼 것인지는 즐거운 고민이면서도 때론 심각한(?) 고민거리다.
한정된 시간에 식사를 마쳐야 하는 부담과 함께 고기집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특별한 식당을 소개한다.
남미스타일의 특별한 구이전문점 ‘옴부그릴’(대표 존 김)이다.
유리문을 밀고 들어선 첫 느낌은 고기집이라기 보다 깔끔하고 세련된 카페를 연상시킨다. 오른쪽 홀 끝의 통유리 안쪽으로 비비큐 그릴이 구비되어 있고 한쪽 벽면으로는 각종 와인과 단체 손님을 위한 대형 홀이 마련되어 있다. 후드는 바닥으로 설치하여 홀 안에는 연기나 고기 냄새가 배어 있지 않다.
이 식당의 존 김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옴부그릴의 특징을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 식당은 고기를 미리 구웠놨다가 내놓지 않습니다. 손님의 주문을 받은 후에 굽기 때문에 수분이 유지되어 맛이 좋고 부드럽습니다. 프라임 갈비만 서브하는 것도 옴부그릴 직원들의 자부심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옴부그릴이 최상품 프라임 등급 고기만을 고집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식도락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다. 모처럼 좋은 사람들을 만나 귀한 시간을 보내는데 옴부그릴이 그 추억의 일부가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김 대표의 고집이 음식의 품질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주문을 받은 후에 조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손님들은 최고의 맛을 즐길 수가 있고, 이는 옴부그릴을 다시 찾는 이유가 된다.
간판메뉴인 ‘아사도’는 최상급 프라임육 갈비 중에서도 중심부의 살코기가 많은 부분만을 사용하여 45분 내지 50분 정도 천천히 구워내는 요리다.
아사도는 핏물을 제거한 고기에 산에서 채취한 남미산 소금 암염을 사용하여 섬세하게 구워 내 양념육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담백한 고기의 본맛을 느끼게 해준다.
김 대표는 고기의 익은 정도를 손으로 만져보는 것으로 가늠하는데 그의 손 느낌은 고기의 구워진 정도를 정확히 측정해 낸다고 한다. 아사도를 즐기기 위해 곁들여지는 살사와 추미추리도 일미다. 아사도는 49.99달러에 서비스된다.
아사도 외에도 바쁜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을 책임질 메뉴로 ‘프라임 즉석 불고기’와 ‘배추 우거지 갈비탕’이 있다. 고기는 역시 프라임육이 사용된다. 불고기 육수가 예사롭지 않다.
프라임 즉석 불고기의 맛을 내는 것은 고기의 질과 함께 옴부그릴만의 소스에 있다고 알려준다. 프라임 즉석 불고기는 당분간 홍보를 위해 가격 파괴를 단행하여 19.99달러에 맛 볼 수 있다. 옛날 한국의 토속 우거지 국 추억을 간직한 사람들에게는 ‘배추 우거지 갈비탕’을 권한다. 생배추를 직접 다듬고 고아서 갈비고기와 함께 삶아서 나온다.
국물이 짜지 않고 부드럽다. 그릴에서 바로 식탁으로 서비스되는 배추 우거지 갈비탕이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는 소리는 색다른 즐거움이기도 하다. 이 메뉴는 10.99달러에 제공된다.
이 외에도 인원수에 따라 콤보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며 단품 메뉴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김 대표는 2015년 개업 당시보다 고기집이 많이 늘어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고기의 품질과 품격 있는 서비스를 알아주는 고객들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소규모 모임 외에도 옴부그릴에는 12~30명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어 단체 손님도 식사와 모임을 즐길 수 있다. 옴부그릴 영업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2시 반,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다.
점심과 저녁 시간 사이에 준비를 위한 휴식시간이 있고 매주 월요일은 쉰다.
▲주소:400 S. Western Ave., #104, LA.
▲전화: (213)637-0262
▲홈페이지:www.ombugrill.com
<
이성숙 객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