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지진발생 위험은 전국서 2위로 높아
▶ 취급 보험사도 2곳뿐
지진보험에 가입돼 있는 워싱턴주 주택의 비율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서해안 지역은 지진발생 가능성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워싱턴주는 전국에서 지진 발생 가능성이 두 번째로 높다. 특히 시애틀을 포함한 서부 워싱턴주 지역은 동부 워싱턴주에 비해 지진 발생 가능성이 훨씬 높다.
하지만 주 보험 커미셔너국 조사에 따르면 지진보험에 가입한 워싱턴주 주택 비율은 1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등 워싱턴주 서부지역의 지진보험 가입비율은 13.8%였지만 워싱턴주 동부지역은 고작 1.7%였다.
그나마 상업용 빌딩의 지진보험 가입률은 43.2%에 달해 다행이었다.
카운티별로는 서스턴 카운티 가입률이 18.1%로 가장 높았고, 클라크 카운티가 16.4%, 킷샙 카운티가 16%, 킹 카운티가 15.7%로 그 뒤를 이었다.
전국에서 지진발생 가능성이 가장 큰 캘리포니아주의 지진보험 가입률은 15%로 워싱턴주보다 다소 높았지만 이웃 오리건주는 19%로 큰 차이를 보였다.
많은 워싱턴주 주민들이 지진보험에 들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
우선 주 보험 당국이 지난 2016년 시애틀 타임스 등 언론이 문제점을 지적하기 전까지는 지진보험의 필요성을 강조하지 않았고, 지진 대비도 허술했다. 이로 인해 워싱턴주에서 주택 지진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가 ‘스테이트 팜’ 등 2개뿐이며 이들은 주 정부 당국의 제재를 거의 받지 않고 영업을 해왔다. 이로 인해 보험사들이 배짱 영업을 하면서 지난 2004년부터 2016년까지 보험료가 60%나 폭등했다.
현재 주택 지진보험의 보험료 등은 천차만별이다. 지진이 실제로 발생할 경우 어느 정도까지 커버되는지는 상품 종류에 따라 다르며 통상적으로 주택 가격의 10~15%를 디덕터블(본인 부담)로 내는 조건인 것으로 파악돼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