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수기 1월인데도 1년 전에 비해 20%나 상승
▶ 킹 카운티 중간 거래가격 62만달러
시애틀지역 집값 상승률이 비수기인 겨울철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에서 15개월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서북미 부동산종합정보업체인 NMLS가 지난 5일 발표한 올 1월 매매동향에 따르면 시애틀을 포함한 킹 카운티지역 주택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20%나 올랐다. 지난해 1월 중간거래가격 52만5,000달러에서 올해는 62만8,388달러로 치솟았다.
통상적으로 비가 많이 내려 비수기로 불리는 1월에 집값 상승률이 20%에 달한 것은 사상 처음이고, 연간 20% 상승률 역시 2년 사이에 가장 높았다.
킹 카운티에서도 시애틀의 중간거래가격은 75만7,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9.1%,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 지역은 93만8,000달러로 18.2%가 올랐다. 특히 올 1월에는 쇼어라인 등 노스 킹 카운티지역의 집값 연간 상승률이 28.2%를 기록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 같은 집값 상승률은 당연히 주택 매물 부족에 따른 것이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매물이 나오자마자 판매되는‘매진’ 상황이 된 셈이다.
1월 킹 카운티에 나온 매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나 줄어 역시 1월 매물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적은 매물로 분석됐다.
NMLS 관계자는 “현재 시애틀지역에서 주택을 파는 사람은 평균적으로 자신이 샀던 가격에 비해 64% 포인트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수익률은 전국에서 4번째로 높다고 말했다.
집값이 오른 것은 단독주택만이 아니다. 1월 킹 카운티에서 거래된 콘도의 중간거래가격은 1년 전에 비해 23%나 상승했다.
한인주민이 많은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1월 중간거래가격은 45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9.8%, 피어스카운티는 31만2,925달러로 15.9%, 킷샙 카운티는 30만달러로 3.5%가 각각 상승했다.
한편 시애틀지역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현재 4.16%로 한달 전3.8%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 향후 주택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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