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년간 1,700개 문닫아, 비용 절감 차원
최근 1년간 미국 은행들이 역대 가장 많은 지점을 폐쇄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은행들이 금융당국에 제출한 자료를 WSJ가 분석한 결과, 지난 2016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간 1,700개 이상의 은행지점이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저금리 상황에서 은행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수익성이나 고객집중도가 떨어지는 지점을 통폐합하거나 정리했기 때문이다.
모바일 뱅킹이나 현금자동지급기(ATM)도 지점의 일부 기능을 보완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지난 2012년 중반부터 작년 중반까지 캐피털원 파이낸셜은 32%, 선트러스트 뱅크는 22%, 리전스 파이낸셜은 12%의 지점을 각각 폐쇄했다. 이들 은행은 지난해 중반까지 1년간 가장 많은 수의 지점을 줄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 2009년부터 1,500개 이상의 지점을 폐쇄하거나 매각했다.
다른 은행들이 지점을 줄이는 상황에서도 지점 수를 유지해왔던 웰스 파고는 2011∼2016년에 고객의 동의 없이 가짜계좌를 대량으로 개설한 사실이 드러난 이후 지점 축소에 나섰다.
지역은행인 오하이오 신시내티의 피프스 써드 뱅코프와 앨라배마 버밍햄의 리전스 파이낸셜은 지점 개설을 위해 확보해뒀던 부동산 매각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시골 지역에서의 지점 폐쇄도 두드러지고 있다. PNC는 2012년 이후 시골이나 소도시 지역 지점을 3분의 1을 없앴고, 선트러스트도 시골지역의 지점을 50% 가까이 줄였다.
미국내 대형 은행들의 지점 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절정에 이르렀다가 점차 축소되는 추세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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