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블카 건설 등으로 팔레스타인인들과 갈등 증폭 우려
이스라엘이 예루살렘내 팔레스타인 거주지에 고고학적 가치가 있는 관광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이 도시 내 자국의 불법 정착을 확대하는 걸 합법화(정당화)하려 한다고 현지 유럽연합(EU) 대표외교관들이 경고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일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 곳곳에서 역사적 이야기를 꾸미고 정착촌을 지지하고 합법화하며 확대하는 데 이런 개발 프로젝트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하며 서안지구와 더불어 점령한 곳이다. 이스라엘은 이후 예루살렘 전체를 자국 수도라고 주장하며 정착촌을 늘려 팔레스타인인들과 갈등을 빚고 이-팔 분쟁 해결을 위한 '두 국가 해법'에 어긋난다는 국제사회의 지적을 받는다.
가디언은 예루살렘 주재 EU 외교대표들이 해마다 보고서를 작성한다고 소개하고 자사가 이번에 입수한 보고서를 보면 이스라엘 정착민이 주도하는 발굴 현장과 여러 정거장을 둔 케이블카 건설 및 국립공원 건설 사업이 확인돼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서예루살렘과 구시가지를 잇는 케이블카 건설 사업은 작년 5월 이스라엘 내각이 승인한 프로젝트로, 가동이 예상되는 2020년부터 시간당 3천 명 넘는 이들이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여 상당한 논란이 일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예루살렘 거주민의 약 37%를 점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주변화가 지속하고 있다며 건물 130여 동이 해체되고 팔레스타인인 228명이 강제 이주한 사실을 짚었다.
나아가 기록적으로 많은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이 제안되고 팔레스타인인들이 고립되면서 대체로 예루살렘이 종래와 같이 팔레스타인의 경제상업중심지로 역할 하는 건 그쳤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1만 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인이 거주하는 실완 지역에 이스라엘 정착민 약 450명이 강력한 보호 아래 자리한 사실도 들면서 팔레스타인인 가정이 계속 쫓겨나고 이스라엘 치안 세력이 깔리면서 이-팔 간 각별한 긴장이 창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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