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끔찍한 바다오염’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책 일부

기자회견에서 물을 마시는 메르켈 독일 총리 [AP=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플라스틱 오염 방지책의 일환으로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수돗물을 '믿고 마실 수' 있으면 굳이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플라스틱병에 든 생수를 사 마실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입법안을 마련했다.
입법안은 지난해 11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사회적 권리에 발맞춰 시민들이 안전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160만명이 진정서를 통해 더 나은 휴대용 식수에 대한 접근 권한을 요구한 데 대한 답변이라고 프란스 팀머만스 EU 집행위 부위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가장 필요한 곳에서 식수의 질과 시민들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EU 법을 현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럽 인구 5억명 이상 중 2천300만명 가량은 공공 상수도에 연결돼 있지 않다.
이번 입법안은 EU 회원국들이 공공빌딩 및 장소에 이 같은 수도 시스템을 설치,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을 포함한 국민이 나은 접근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생활하는 곳 근처 어디서 식수를 찾을 수 있는지, 질은 어떤지 등에 관한 정보를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이 같은 방안이 실행돼 플라스틱병에 든 생수 소비를 줄이면 EU 내 가정에서는 매년 6억 유로(한화 약 8천억원) 가량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EU 집행위는 내다봤다.
아울러 수돗물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 플라스틱병에 든 생수 소비가 줄면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EU는 오는 2030년까지 모든 1회용 포장지를 재사용 또는 재활용 포장지로 바꾸고, 커피 컵과 같은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영국 찰스 왕세자 등은 지난해 EU가 후원하는 한 콘퍼런스에서 매년 800만t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대양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한 과감한 행동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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